집에서 제조하는 원두 커피의 맛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쉽고 절대적인 방법


요즈음 커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거의 필수적인 기호식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믹스 커피, 카페에서 제조하는 커피 등을 마시다가 점점 건강 문제, 경제적인 이유등으로 집에서 원두 커피를 직접 제조 해보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매우 많을 것 입니다.

이 때 원두커피를 만들기 위해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정보들을 확인 해보면, 커피를 제조하는 스타일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이런 것들을 제대로 시도 해보려면 각 스타일마다 각각의 도구를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도구들로 제대로 커피를 만들려면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고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집에서 원두커피 한잔 제조해서 마시려고 하는데 신경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해결책은 일정 품질 이상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하는 것 입니다. 고민할 필요 없이 항상 일정한 품질의 에스프레소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제 개인적 기준으로는 적어도 40만원 정도 이상의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정도의 초기 비용은 거의 절대적인 장벽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결정을 바로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저를 포함하여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 후의 내용을 확인해 보시면 원두 커피를 가볍고 쉽게, 별 시행 착오 없이 제조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두커피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이유는 아마도 다음의 경우들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믹스커피는 건강에 안좋은 것 같다.”

“카페의 원두 커피는 너무 비싸다.” 


이런 때에는 이런 저런 고민을 할 필요 없이 집에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원두 커피를 대충 만들어서 마셔 볼 수 있습니다. 도구를 구매하거나, 제조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여러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쉽게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창하게 도구를 구매할 필요 없이, 우선 대충이라도 원두 커피를 만드는 것을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하게 에너지 낭비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두 커피를 제대로 만들어 보려는 분들은 어차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셔야 할 것 입니다. 그런 목적을 가진 분들이라도 처음에는 그냥 한번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두 커피를 적당히 즐기면서 커피의 효과를 보려는 분들은 이 글에서 공유하는 제 경험 만으로도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비용을 들여 고가의 도구를 구매하거나 제조 방법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질 분들도 꽤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일반적인 커피 제조 방법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을 가볍게 참고해 보세요.

집에서 원두 커피 만드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들(클릭)

위의 글을 읽어 보셨다면, 집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은 대략 2~3가지 정도인 것을 확인하셨을 것 입니다.


그런데 위의 커피 제조 방법들을 참고하여 집에서 원두 커피를 제조 하다 보면 보통은 카페에서 마시던 맛있는 커피와는 차이가 있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습니다. 


이 때 주의 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선 카페는 보통 전문가가 커피를 제조하며, 또 전문 장비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비전문가가 만드는 커피 맛에 대한 기대는 너무 크면 안됩니다. 그냥 카페 커피와 집 커피는 맛이 다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커피의 효과 입니다. 커피가 맛이 좀 떨어진다고 해도, 커피를 마셨을 때의 효과(잠 깨기, 집중력 향상 등)는 어느 정도 비슷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맛이 없는 것은 개인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카페 등에서 마셨던 맛있는 커피처럼 어떤 정신적인 효과까지 없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원인이 자신의 실력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커피를 마시고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는 하루에 한두번 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알아 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커피 제조가 아닌 다른 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이런 이유로 원두커피를 만들어 마시다가 실망하고 믹스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믹스커피에 질리고, 건강 문제도 생기는 것 같아 최근에 다시 원두커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실패했던 원인을 제대로 찾았으며, 이제는 원두커피를 적당히 잘 마시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실패 했던 원인들은 아래와 같은 생각들 때문이었습니다.

1. 믹스커피에 들어 있는 커피의 양보다 분쇄 원두를 더 많이 넣었으니 충분한 것 같다.

2. 분쇄 원두를 물에 조금만 탔는데도 물의 색이 꽤 진해졌다. 이 정도 커피 양이면 충분한 것 같다.

3. 원두를 조금만 갈았는데도 좋은 향이 많이 나온다. 이 정도 커피 양이면 충분한 것 같다.

4. 커피의 모든 성분을 제대로 추출하려면 물 양을 많이 하고 매우 오랫동안 우려내야 한다. 그러면 원두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덜 추출된 상태에서 버리기도 아깝다.


각각의 경우에 무엇이 부적절 했는지를 판단해 보았습니다.

1. 믹스커피에 들어 있는 커피의 양보다 분쇄 원두를 더 많이 넣었으니 충분한 것 같다.

- 믹스커피에 들어 있는 커피는 원두 가루가 아니라 원두로 만든 커피에서 원두 가루를 제거한 후 커피 액체만 다시 건조하여 고체화 시킨 것 입니다.

⇒ 믹스커피에 들어 있는 커피 양으로 분쇄 원두의 양을 추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2. 분쇄 원두를 물에 조금만 탔는데도 물의 색이 꽤 진해졌다. 이 정도 커피 양이면 충분한 것 같다.

- 이런 것을 그나마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투명한 컵만 이용해야 합니다. 불투명한 컵을 이용하면 그림자 때문에 대부분 비슷한 커피 색으로 보입니다.(집에 투명 비이커 같은 장비가 없음) 그리고 같은 원두 양이라도 분쇄도에 따라, 커피 미분이 물에 떠다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색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배전도에 따라 원두 자체의 색도 다릅니다.

⇒ 물의 색은 원두 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부적절 합니다.


3. 원두를 조금만 갈았는데도 좋은 향이 많이 나온다. 이 정도 커피 양이면 충분한 것 같다.

- 향이 좋은 물을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맛은 둘째 치고, 효과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향이 별로 안 나오는 원두일 경우는 이와 반대 상황이 됩니다.

⇒ 원두의 향은 원두 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부적절 합니다.


4. 커피의 모든 성분을 제대로 추출하려면 물 양을 많이 하고 고온으로 매우 오랫동안 우려내야 한다. 그러면 원두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덜 추출된 상태에서 버리기도 아깝다.

- 맞는 말 입니다.

⇒ 하지만 커피 제조를 연구할 것이 아니라면 이런 접근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될 것 입니다. 초보자,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으로는 맛있게 만들기도 힘들고 커피의 효과를 제대로 내기도 힘들 것 입니다. 이런 원리를 적용하면서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기에는 갈길이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생활형 원두 커피 제조를 해보려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성분을 적당히 추출하고 과감하게 정리 했어야 합니다.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은, 커피의 모든 성분을 물에 용해 가능한 상태로 추출한 뒤, 각 성분을 몸에 도움이 될 만큼의 분량으로 재조합 한 후 비타민 처럼 섭취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최근 원두커피를 직접 만들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보기 위해 커피를 제조하는 머신이나 도구 등을 알아보다가 제가 지금까지 간과 했던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분쇄 원두의 용량이었습니다. 여러 도구나 머신들에 대한 내용, 사용기 등을 확인 해보니 모두 정량의 분쇄 커피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맛있다고 표현한 리뷰어들이 사용한 분쇄된 원두의 용량을 보니 평균적으로 10~15g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모두 정확한 측정을 위해 저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저울을 구해 확인해 보니, 10g이라는 용량은 지금까지 제가 사용했던 용량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제가 분쇄 커피 용량을 너무 대충, 그리고 절약?해서 사용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사용하는 원두 용량(10g)을 기준삼아 가장 간편한 프렌치 프레스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어 보니 특별한 노력 없이 꽤 맛있는 원두 커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조 요령

초보자라면, 꼭 저울을 구해서 5g, 10g, 15g 등의 정량 기준으로 커피를 만들어 보아야 합니다. 보통 맛이 좋다고 판단하는 카페에서는 15g 전후의 분쇄 커피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정도의 양을 사용한다면 내가 만든 커피가 맛이 좀 떨어질 지는 몰라도 평균 이상의 커피 맛은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커피를 마셨을 때의 효과 또한 평균 이상으로 나올 것입니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원두 커피 전문가가 아닌 이상 도구(에스프레소 류 제외)나 실력에 따른 맛의 품질 차이는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다음의 요소들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1. 원두(원산지, 신선도, 배전도, 분쇄한지 얼마 안된 원두 등)

2. 원두의 양

3. 원두의 분쇄도

4. 우려내는 시간

5. 커피 가루를 걸러내는 정도


* 배전도: 원두를 얼마나 오래 볶았는가/태웠는가 등의 정도



기준이 많아 복잡한 것 같습니다. 우선 아래와 같이 그대로 해보세요.(프렌치 프레스 기준 방법)


1. 적당한 원두 구매

2. 원두 커피를 만들기 직전 그라인더로 원두 분쇄(설탕과 비슷한 크기)

3. 밀폐 용기를 이용하여 뜨거운 물 100ml에 5g의 분쇄된 원두를 5분 정도 우려내기

  • 중간(2분 정도)에 한번씩 잘 저어서 섞어줌

4. 커피 가루를 가라 앉히거나 거름망으로 걸러낸 후 커피 마시기

5. 제조한 커피의 맛이나 효과가 기준 이하라면 원두의 양만 단계적으로 늘려본다.(5g, 10g, 15g)

  • 커피가 너무 진하다면 물만 조금 더 탄다.



맛과 효과에 대한 경험 정리

제가 경험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금까지 제 경험 상, 원두 커피의 맛과 효과는, 원두의 양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2. 원두가 많이 들어가면 다른 요소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커피의 맛도 확실하게 좋아집니다.

3. 원두가 많이 들어가면 다른 요소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커피의 효과도 확실하게 좋아집니다.

4. 우려내는 시간은 5~10분 정도를 자주 이용 하였으며 이 시간에 따라 향이 없어지거나 맛의 특징이 없어지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5. 분쇄도는 커피의 질감(거름망으로 대충 거르는 방식일 경우)에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미분이 많으면 커피의 맛이 무미건조해 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6. 커피를 우려낸 후 분쇄 원두를 걸러내고 오래 놔두었을 때에는 카페 커피나 집 커피나 거의 비슷한 향과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내용들, 특히 위의 1, 2, 3을 참고하시면 각자 취향에 적당한 원두 커피 제조 감각을 보다 별 고민 없이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원두의 양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기준에 근접한 커피가 나온다면 그 이후에 분쇄도, 우려내는 시간 등도 하나씩 조절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정도의 원두 커피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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