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 부품 구매 시 AS를 위해 미리 준비할 사항들

PC를 조립 하려면 CPU(intel, AMD 등), 메인보드(ASUS, MSI, Gigabyte, Asrock 등), 그래픽카드, 메모리(RAM), 저장장치(SSD, NVME, HDD), 파워 서플라이, 케이스 등 다양한 컴퓨터 부품들을 직접 구매하고 이 부품들의 정품 확인, 불량 여부 등을 직접 판단 할 수 있어야 하며 조립도 안전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AS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PC 조립을 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작업들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PC 부품 조합 선택(각 부품의 상호간 호환성 및 운용 적합성 판단)

2. PC 조립 및 분해

3. 구매하는 부품이 AS가 가능한지 판단(정품 판별, 기타)

4. PC에 문제 발생 시 문제가 되는 부품을 구분

5. 각 부품별 AS에 필요한 사전 정보 수집 및 관리 


이번 글에서는 먼저 위의 3, 5번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완제품 PC를 구매 하는 경우라면, 구매, 또는 사용 중 컴퓨터에 관련된 문제 발생 시 문제가 발생한 부품에 상관 없이 PC 제조사(삼성, LG 등)에만 AS를 요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각 부품을 직접 구매하여 조립하는 경우라면 먼저 어떤 부품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를 직접 구분해 내야 하며, 문제의 부품을 찾은 후에는 각 부품의 유통사 또는 제조사등에 직접 AS를 요청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런 부품들 중에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AS처럼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만 들고 AS센터를 방문하면 AS 진행이 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만약 구매한 부품이 국내 대기업의 제품이고 정품이 확실한 경우라면 AS를 위해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류상으로 증명할 부분도 거의 없고 단지 제품만 들고 가면 해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외국 기업, 국내 지사가 있는 외국 기업, 또는 국내 유통사만 있는 외국 기업(AS가 되는 외산 제품의 경우 국내 지사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지사는 없고 유통사만 있음), 국내 소기업 등의 제품이라면 AS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경험상 AS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절차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구매 전 또는 구매 후 제품 수령 즉시 제품이 AS가 되는 정품인지 확인

  • 구매 전이라면 판매자의 판매 사이트 또는 판매자와 통화하여 AS가 되는 정품인지 확인

  • 구매 후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제품 정보(시리얼번호:SN 등)로 정품 확인


2. AS를 위해 보관해야 하는 것 확인

  • 일반적으로 다음의 물품들 중 전부 또는 일부 입니다.

    • 제품 박스

    • 제품 박스의 정품 증명 스티커(SN, 유통사 정보/바코드/QR 등)

    • 제품 자체에 붙어 있는 스티커(SN)

    • 구매 영수증 등(구매 기한부터 AS날짜를 계산하는데 필수)


3. 제조사/유통사 등에 제품 등록

  • 구매 후 일정 기간 내에 등록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 제품 등록을 하지 않고 제품 자체에 인쇄(또는 스티커)된 SN 만으로도 AS가 가능한 제품도 있음

  • 구매일로 부터 AS기간을 계산하려면 구매 영수증 필수. 구매 영수증이 없는 경우 제품 제조일자로 부터 기간을 계산함. (만약 재고로 3년 동안 보관해 둔 낡은 새제품을 구매했는데 영수증이 없는 경우 AS기간이 없을 수도 있음)


4. 구매 후 7일 이내 문제 발생 시 판매자에게 환불/교환 요청

  • 배송 받은 물건이 이미 파손되어 있는 경우

  • PC 조립을 해서 작동시켜 보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AS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더 중요하게 영향을 끼치는 부품들에는 크게 CPU, 메인보드(main board = motherboard = logic board = system board), 그래픽카드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 세가지 외에 다른 부품들도 AS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한 부품들 이지만, 이 세가지는 특히 PC의 주요 부품이면서 국산이 하나도 없는 경우 입니다.


업자를 제외하면, PC조립을 위해 부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최신의 고성능 PC를 조립하여 빨리 활용하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만 신경을 쓰면 놓치기 쉬운 중요한 부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PC 조립을 위해 부품을 구매하는 분들은 각 부품들에 대한 사후 관리를 모두 직접 해야 하므로 부품 구매 후 물건이 도착했을 때 어떤 작업들을 해야 하고 어떤 것들을 보관해야 하는지를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몇년 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AS 상황에 불이익을 당하거나 원통함을 느낄 일 없이, 자신이 물건 구매 시 지불한 금액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즉 문제 발생 시 최소한의 비용으로 부품을 수리/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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