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치료와 예방에 대한 경험들


1. 갑자기 숨을 쉬기 어려운 증상(천식)이 나타나면?(이런 경험이 처음인 경우) (클릭)

2. 천식 증상이 잘 나타나는 상황/조건들 (클릭)

3. 주의: 아침에 호흡 운동 하다가 쓰러질 수 있습니다.(특히 잠을 잘 못자는 천식 환자 주의) (클릭)

4. 천식 증상에 대한 이비인후과 진료(힘들지만 병원에 걸어서 갈 만한 상황은 되는 경우) (클릭)

5. 천식 치료 및 예방 방법(경험에 기반한 정보 공유)

우선 천식 증상을 심각하게 한번이라도 경험했다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비인후과 또는 내과를 다녀왔을 것 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면 복용약 처방만 했을 수도 있고 호흡이 많이 힘든 심한 경우였다면 흡입제/nebulizer/네뷸라이저(심비코트 라피헬러, 벤토린 등)를 처방 했을수도 있습니다.

우선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심비코트 라피헬러와 벤토린은 급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어차피 병원 진료를 받아야 처방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의사도 이렇게 말했을 것 입니다.)

이 약들을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조금 쓰다가 상태가 호전되어 사용량을 점점 줄일 수 있고 그러다가 중단하여 많이 남았다면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ex. 심비코트 라피헬러는 아직 반 이상이 남아 있고 벤토린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참고로 흡입제는 횟수가 표기되는 용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한번 뿌릴 때 마다 약에 표시된 게이지가 0에 가까워집니다.(약 120회 분량)


진료 내용에 따르면, 심비코트 라피헬러는 자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주변의 지인을 보니 6개월에 한번씩 병원을 다니며 자주 이 약을 아침 또는 저녁에 흡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약을 흡입하면서 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우선 약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예방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되는 운동들

개인적 경험으로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판단 됩니다.

실천했던 유산소 운동은 주로 다음의 종목들 입니다.

마라톤, 자전거, 등산, 빠른 속도로 걷기 등

이런 운동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대충 기분 좋을 만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숨이 찰 정도로 꾸준하게 오래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제 이 경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증상의 구분

먼저 중요한 것은 상태 정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제 경험 상, 호흡이 힘들어서 병원에 갈 정도의 경험이 없었다면, 천식 증상이 나타나도 그 증상이 천식인지 잘 모를 것입니다. 즉 증상이 발현했을 때 옆에서 의사가 "이게 천식 증상입니다." 라고 말해주기 전까지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도 그렇지만 의사도 마찬가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컨디션이 좋았을 때라면(보통 어렸을 때, 젊었을 때, 운동을 꾸준히 했을 때 등 면역력이 좋은 상태였을 때) 운동할 때 그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도 조금 지나면 회복이 되어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운동할 때 의례 나타나는 과정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천식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확인해 보려면, 숨이 차는 상태와 기도가 좁아지는 상태를 구분해야 합니다. 사실 증상이 있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은 분들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숨이 찬 상태

기도도 넓은 상태이고 숨도 잘 들이쉬고 내쉴 수 있는 상태이지만 운동으로 인해 산소가 모자라 계속 숨을 쉬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필요에 의해 숨을 빨리 크게 들이쉬고 내쉬는 상태)

운동량이 많아지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입니다.(기타 폐 손상 등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숨이 차는 상태가 빨리 나타나는 것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기도가 좁아진 상태(천식)

운동을 하다 보면 보통 숨이 찬 상태와 비슷한 타이밍에 함께 발생하여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쉬는 것이 평소보다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숨 소리가 고음으로 날카롭게 납니다.(제트엔진 출력 소리 처럼 고음이 남) 또는 숨을 쉴때 가래가 끓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기도가 좁아지므로 기도 내에서의 공기의 속도가 빨라지고, 호흡기가 공기에 의해 손상 되기 쉽습니다. 증상이 나오면 들이쉬고 내쉬는 공기에 의해 좁아진 기도가 손상(수분이 없고 목이 까지는 느낌, 칼칼한 느낌, 염증이 있는 것 같은 느낌)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통로가 넓은 빨대로 숨을 쉬다가 통로가 좁은 빨대로 숨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상태가 천식 증상입니다.


운동을 통한 천식 극복 경험 공유

천식, 아토피, 비염 등이 있는 분들은 아마도 운동 하다가 위에서 설명한 기도가 좁아진 상태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 입니다. 제 경험상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면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무산소 운동일 경우 숨이 차기 전에 근육이 아파서 먼저 그만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느끼기 어려웠고, 주로 유산소 운동을 어느 정도 부담을 주며 지속하다 보면(보통 10분~20분)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가 올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숨쉬는 소리가 매우 커져 주변에서도 숨쉬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이 때 운동을 멈추지 않고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또는 약간 줄여서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몸 내부가 훈훈해지면서 좁아졌던 기도가 다시 회복이 됩니다. 또한 컨디션이 이전 보다 더 좋아지고 운동하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더 강도 높은 운동이 가능한 상태가 되며 숨은 매우 쉽게 폐활량 만큼 크게 들이쉬고 내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운동으로 초반에 천식 증상을 극복한 이후에는, 오랫동안(체력이 떨어질 때까지) 본인이 내쉬는 공기가 평소보다 습도가 높고 온도도 꽤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마스크를 쓴 상태라면 체감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저는 이 상태를 천식을 극복한 상태라고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한 방식으로 천식 증상을 자주 극복하다 보면 신체의 항상성이 좋아져서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많이 경험 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이 때(예전 운동을 많이 할 때) 알고 있던 것이 아니라 호흡 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갔다온 후 다시 과거를 기억하다 보니 알게된 것입니다.


결론

결론은 간단합니다. 천식도 코막힘 처럼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잘 관리하면 됩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당연히 기본이 되는 내용이고, 호흡과 관련된 운동을 더 신경 쓰면 좋습니다. 공기가 좋은 곳에서 폐활량 만큼 숨을 쉬어야 할 정도로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입니다.


운동의 강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운동으로 인해 산소가 많이 필요하여 폐활량 만큼 가득 숨을 쉬어야만 하는 상태가 될 때까지 진행한 정도를 말합니다. 만약 이런 과정에 천식 증상이 나타난다면, 운동의 강도를 줄이더라도 멈추지 말고 계속 진행하여 천식 증상이 나타난 상태를 극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천식 증상을 극복하게 되면 몸 내부가 훈훈해지고 컨디션이 좋아져서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운동을 지속하기가 매우 쉬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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