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사전 점검(새 집 이사갈 때 사전 점검) 준비하기


입주자 사전 점검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새 물건을 샀는데 파손되거나 찌그러져 있거나 이상한 얼룩으로 오염이 되어 있거나 오동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매우 불쾌할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 지은 집을 구매하여(분양받아) 입주할 때에는 이런 일들이 수시로/밥먹듯이/99%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지인의 부탁으로 헬리오 시티 사전 점검에 동행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제가 집 주인이면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구매한 새 집인데 이따위로 만들어 놓다니...남이 살 집이라고 비싼 돈 받아먹고 막 만들어 놓았구나...”


그래서 주변의 말을 들어보니 아파트 새로 지은 후 사점 점검 하면 원래 이따위 품질 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흠...


“아...건설판이 원래 이렇다구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이름 있는 건설사였는데도 이 모냥이니 다른 작은 건설사는 더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생각해 보면, 판매 형태는 완제품 판매인데 들여다 보면 주문자 용역을 받아서 처리하는 꼴 같습니다. 돈을 오래 전에 미리 받은 후 대충 만들어 놓고 구매자에게 넘길때 쯤 1일 정도( 건설사의 일방적인 통보 ) 시간을 준 후 문제 있으면(발견하면) 이야기 하라는 모양새 입니다. 이야기 한다고 다 고쳐 줄지도 의문입니다. “고칠만 하면 고쳐줄께..”.이런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제 기준이 현실과 많이 차이가 나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니...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 새것 이라고 하면 오염되거나 파손된 부분이 없는 하얗고 깔끔하고 깨끗하고 반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건설판)에서 이야기 하는 새 물건은 오염, 스크래치, 파손, 오동작, 불일치, 조립 불량  등이 여기 저기 눈에 띕니다.

일반 제품에 이런 문제( 오염, 스크래치, 파손, 조립 불량, 불량품 장착, 기타 )가 있을 경우에는 소비자 보호원 등을 통해 환불을 받으면 되지만 집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소비자가 문제를 발견하여 개선 요청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 입니다. 이 때 그나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사전 점검, 즉 체크리스트 제출을 통한 개선 요청 정도 입니다. 입주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하자 보수 신청을 받기는 하지만 새 집에 살림을 배치하고 난 후에는 보이지 않게 되는 부분, 또는 문제를 알고는 있는데 처리 하려면 가구 등을 옮기는 등의 힘든 작업 등으로 인해 AS를 받기 어려워 집니다. 그러니 사용하기 전 최대한 미리 처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사전 점검은 꼭 진행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구매한 제품에 대해 점검을 하려면 제품의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집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 공간에 대한 점검이라 전문성이나 학습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제품 점검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라도 사전 점검 당일 건설사 등에서 집을 구매한 사람이 작성할 체크리스트 형식의 용지를 제공해 주므로 대충은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발견하는 기준(지식, 시각 등)이 준비되지 않을 경우 불량을 불량으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제조사에서 만들어 놓은 결과대로 적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건설사에서 제공해 주는 체크리스트를 보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하자 내용을 추가하기도 어렵습니다. 실례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A4 1장 분량도 안되며 전반적으로 매우 부실하고 빈약한 체크리스트 입니다. 제 경험상 여기에 불량 시공 점검 내용을 모두 기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즉 입주자 사전 점검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체크해야할 대상에 대해 제대로 인지 하지도 못한 채 당일날 건설사 등에서 제공하는 빈약한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엉성하게 사전 점검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입주자 사전 점검은 점검할 내용에 대해 최대한 미리 알아 두어야 하고 체크리스트를 직접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점검 기간에 체크해야 하는 항목, 불량 기준에 대한 내용, 준비 해야할 요소 등에 대해 미리 알고 있어야 개선 요청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저 처럼 “새집을 샀는데 왜 이런 번거로운 작업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진행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입주자 사전 점검을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마음가짐으로 다시 정의해 보겠습니다.


입주자 사전 점검은, 대충 만들어 놓은 미완성의 집을 구매자가 검수하여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건설사와 함께 직접 해결하면서 완성시키는 작업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 제품을 샀다고 생각하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혈압이 오르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ㅡ ㅡ;;...건강을 해치면 안됩니다. 사전 점검 잘 하신 후 불량/하자를 120% 찾아내어 건설사 일 제대로 시키셔야 합니다. 그리고 완성시킨 새 집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합니다…^^;;)


이제 입주자 사전 점검 일정이 결정된 후 사전 점검을 제대로 하기 위해 어떤 작업들을 진행 해야 하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입주자 사전 점검 작업 전반적인 과정 ( 클릭 )

입주자 사전 점검 시 필요한 준비물 ( 클릭 )

체크리스트 (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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