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라노 컴프레소의 사용법과 내구성 문제

컴프레소를 사용하다 보면, 도구의 성능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예상 되지만,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제품의 내구성에는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컴프레소를 구매하여 2~3개월 꾸준히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참고해 보시면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컴프레소 사용 시 주의/참고 사항

개인적으로 컴프레소는 가성비 있는 에스프레소 추출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품 특성으로 인해 기준치 이상의 힘을 사용하게 되기 쉽습니다.

주의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파손되거나, 변형이 누적되어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 쉬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개월 정도 꾸준히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도움이 될 만한 주의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있는 힘껏(체중을 제대로 싣고, 손아귀 힘을 쥐어짜는 경우) 사용하면 파손 또는 변형된다.

 

2. 운동선수, 헬스 트레이닝 수준이 높은 사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특히 더 주의 해야 한다.

 

3. 추출한 에스프레소의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경우 힘을 더 가해야 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힘에 대한 감각이 정량화 되어 있어 한계치를 알고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도한 힘을 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에는 차라리 분쇄원두를 더 넣거나, 분쇄도를 높여 더 곱게 만들거나, 탬핑을 더 강하게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4. 에스프레소 추출 시, 초기에는 피스톤이 잘 내려가다가 어느 순간 압력이 높져서 피스톤이 일정시간 거의 밀리지 않고 벽에 닿은 것처럼 또는 물길이 아예 막힌 것처럼 느껴지는 시점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이 때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뽑아내겠다는 생각으로, 본능적으로 손아귀 힘을 더 쥐어짜거나 체중에 반동을 주면서 더 강한 힘으로 피스톤을 누르고 싶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힘을 더 강하게 준다면 필터바스켓의 스테인리스 필터가 볼록하게 휘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더 강한 힘을 주지 말고 지금까지 누르던 힘만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어느 정도 일정하게 힘을 가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추출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

에스프레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분쇄원두를 많이 넣거나, 원두를 미세하게 갈수록, 또 탬핑을 강하게 할 수록 이런 고압 상황이 더 잘 나온다.

 

5. 필터바스켓과 챔버(실린더)를 나사산에 맞춰 돌려서(조여서) 결합할 때 물이 새지 않도록 실리콘 가스켓(샤워스크린을 감싸고 있는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꽉 조일 경우(본능적으로 꽉 조이기 쉽다) 실리콘 가스켓이 금방 찢어지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생각보다 매우 가볍게 힘을 주어야 한다. 이 때 기준이 될 만한 것이 있다. 실린더를 필터바스켓과 결합하여 조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실리콘 가스켓에 닿아 살짝 뻑뻑해진 순간부터는, 실린더의 눈금이 표시된 방향이 필터바스켓의 양 손잡이 가운데 부분(스팀 분출구 반대쪽) 근처 미만까지로 돌려서 조이는 것이 좋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조인 정도이며 이정도에서도 물이 전혀 새지 않는다.

보온병, 물통(생수통 등) 등의 뚜껑을 닫는 것처럼 꽉 잠그려고 하면 안된다.



필터바스켓과 샤워스크린(실리콘가스켓 포함)이 모두 별도의 부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이 부품 중 아무거나 몇 번만 교체해도 컴프레소 전체 가격과 비슷해집니다. 따라서 가성비라는 장점은 0이 될 것입니다. 컴프레소를 업체 설명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 하실려면 컴프레소의 내구성에 대한 감각을 잘 익혀 조심히 사용하셔야 합니다.

 

카플라노 컴프레소의 사용법과 내구성 문제 - 개요 (클릭)

1. 카플라노에서 홍보하는 컴프레소의 스펙과 한계 (클릭)

2. 업체(카플라노)에서 제시하는 컴프레소 사용 방법 (클릭)

3. 사용자가 인식하는 제품(카플라노 컴프레소)의 수준 및 사용 방법 (클릭)

4. 일어나기 쉬운/실제 일어난 컴프레소 파손/변형 상황 (클릭)

5. 컴프레소 사용 시 주의/참고 사항 (클릭)

6. 컴프레소의 피스톤을 누르는 힘에 대한 감각 익히기 (클릭)

7. 컴프레소 내구성을 고려한 사용 방법 요약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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