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사전 점검(새 집 이사갈 때 사전 점검) 준비하기 - 4.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 ( check list, 검사용 표 )

체크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는 요소들, 만드는 방법, 불량 기준 정의를 통해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방법 등에 대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사전에 적어도 1주일 전부터 부담 없이 검토해 보면 실제 사전 점검 작업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힘들게 모은 재산과 많은 부담을 지고 대출한 돈으로 구매한 소중한 새 집 입니다. 체크리스트와 관련된 작업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한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완성 시킬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체크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는 요소들

공간 내의 모든 표면

간단하게 보면 벽면, 천장, 바닥 등의 모든 면이며 면과 면을 이어주는 부분, 보완해 주는 부분 등이 있습니다.

각 면(벽면 천장 바닥)의 모든 모서리

• 모든 틈새는 벌레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고 또 물이 스며들 경우 곰팡이 등으로 인해 미관상 문제, 냄새가 나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밀하게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모서리 및 이음새

• 보통 모서리 부분은 그림자가 생겨 하자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파손된 곳 또는 도배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 걸래받이: 바닥면과 벽면이 이어지는 모서리를 나무/고무/실리콘 등으로 덮고 있는 별도의 요소 입니다.

마루 바닥 틈새

• 마루 바닥일 경우 여러개의 직사각 나무가 바닥에 조립되어 있는데 어긋나지 않고 조립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타 모든 틈새 및 접합부

공간 내에 작동하는 모든 장치

문, 창문, 전등

가구

• 붙박이 장농, 신발장, 싱크대/개수대, 기타 주방 가구, 화장실 수납장

렌지류: 가스렌지 / 인덕션, 렌지 후드( 공기 환기 장치 ) 등

• 렌지 후드의 경우 주의할 점: 보통 성인의 시야로 보면 아랫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꼭 확인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일수록 어딘가 파손되어 있거나 찌그러져 있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

컨트롤 패널: 각각의 공간의 모든 컨트롤 패널을 확인해야 합니다.

• 현관 도어락, 전등 및 절전 스위치, 난방 스위치, 거실의 종합 컨트롤 패널( 집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벽걸이 태블릿 처럼 보이는 터치 스크린 장치 ), 주방 컨트롤 패널( 문열림, 전화, DMB 등 ), 화장실 컨트롤 패널( 문열림, 비상벨 등 ) 등이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만드는 방법

1. 공간을 최 상위 분류 기준으로 정합니다.

보이는대로 무조건 체크리스트에 집어 넣으면 정리가 안되어 필요할 때 기억이 잘 안납니다. 집 전체 공간에 대해 하자가 있는지를 체크 하는 것이 목적 이므로 먼저 공간( 현관, 방1, 방2, 거실, 화장실 등 )을 기준으로 기준/분류를 정합니다.

2. 각 공간 내의 모든 표면 요소를 체크리스트에 추가합니다.

3. 각 공간 내에서 작동하는 모든 장치를 체크리스트에 추가합니다.

4. 추후 현장에서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체크/검사 항목 들을 위해 여유 공간을 남겨둡니다.

체크리스트 채우는 방법

체크리스트를 채우기 위해서는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고 그 다음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확인하겠습니다.

(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기준 =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 )

불량 판단의 기준 정의 및 공유

체크 항목에 대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려면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기준 없이 점검을 시작하면 작업자 마다 체크 결과가 달라질수 있고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체크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즉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하여 공유하면 편차가 적게 체크리스트를 채울 수 있습니다.

오염

벽면, 가구, 기타 요소들에 보이는 오염이 제거 가능한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손으로 털리는 먼지 등을 제외하고 모두 체크 합니다.

칠 불량/스크래치/기스/파손

손으로 만졌는데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모두 체크해야 합니다. 벗겨지는 것인지 확인하려고 손톱 등으로 너무 힘주어 긁지 말고 적당히 확인하고 불량으로 체크합니다.

- 금이 가 있거나 부서진 경우 모두 체크 합니다.

- 가구 등의 표면의 칠이 눈에 띄게 이상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 창틀에 찍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무거운 창문을 끼우는 중 레일이 파손되거나 찌그러져 있는 경우, 칠이 벗겨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동작/미동작/어쩌다 한번 동작 등

문, 창문, 가구 문 등을 열고 닫는 중 발생하는 모든 문제

- 작동 중 긁히는 소리가 납니다.

- 문이 닫힌 후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흔들거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 문이 닫히지 않는 경우 또는 문을 닫았는데 잠기지 않는 경우, 잠긴 후 다시 열리지 않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창문 등이 시공이 잘못되면 문이 잠기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충격 흡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ex. 문 열리는 방향 고무 패드 기둥, 가구 문이 천천히 닫히게 하는 장치, 창문이 끝까지 이동했을 때 창문을 정지시켜 주는 충격 흡수 패드 )

전자 제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

모든 컨트롤 패널( 전등, 절전, 난방, 거실의 종합 컨트롤 패널, 도어락, 스위치 등 )의 동작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 터치 동작 실패율

- 불량 화소

- 소리/사운드가 나오지 않거나 잡음이 섞이는 문제

- 모든 스위치 동작

- 도어락 / 벨 동작

- 에어컨 / 공기 순환 장치 동작

- 기타

세면대 / 욕조 / 개수대 / 싱크대 / 세탁실 수도꼭지 등 기타 수도와 관련된 모든 부분

- 하수구 개폐

- 수도꼭지 / 샤워기 동작

- 물 새는 곳

- 물이 고이는 곳

- 수압

- 수돗물 오염

변기 / 비데

- 물 내림 / 물 채워짐 등의 기본 동작

- 변기 뚜껑/받침 등의 개폐 동작

- 비데 작동

- 수압

조립 불량

동작은 하지만 조립이 대충 되어 있고 센터가 맞지 않는 경우 등의 문제 입니다. 구매자가 수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시멘트 등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구매자가 수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작동 불량이 아니고 오염도 아니어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구조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 문이 작동은 하지만 수평이 맞지 않게 시공된 경우입니다. 양쪽으로 열리는 문 같은 경우 가운데 아래 부분을 보면 문 2개가 어긋나 있는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화장실 수건 걸이, 휴지 걸이 조립이 비뚤어져 시공되어 있는 경우

보통 수건 걸이의 구조는 벽에 파이프 지지대 2개가 시멘트로 고정되어 있고 이 두 개의 지지대 사이에 파이프가 끼워져 맞춰지는 구조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지대가 어느 정도 돌아가 시공되어도 파이프를 휘어 구겨서 넣거나 여유가 있으면 지지대가 비틀어져 시공되어도 파이프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건 걸이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데 볼때마다 매우 거슬립니다. 공사를 얼마나 대충했는지 느껴지고 정말 화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패널(스위치, 보일러, 거실의 Total 컨트롤) 등이 동작은 하나 비뚤어져 있거나 들떠 있고 건들거리는 경우

- 하수구 등의 주변 타일이 대충 시공되어 있는 경우 ( 부스러짐, 깨짐 등 )

구성품 없음

사전 점검일 당시 일부러 놓아두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실된건지 일부러 제외 시켜 놓은 건지 잘 모를 경우는 건설사에 전화로 바로 문의해봐야 합니다.

- 휴지걸이 등의 부속물로서 휴지에 끼우는 축 등이 없는 경우

- 붙박이 장롱 등에 칸 분리를 위한 지지 핀, 칸 분리를 위한 밑판 등이 없는 경우

기타 미관을 해치고 있는 부분

대충 봐도 보이는 벽면 도배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 도배 불량으로 벽지가 울어 벽면이 쭈글쭈글해 보이는 경우 /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

- 도배지가 벽에서 들떠 있는 경우

- 녹슬은 부분 / 녹이 생겨 있는 부분

- 기타 변색 되어 있는 부분

체크리스트 채우는 순서

1. 각각의 공간을 체크할 순서를 정합니다.

2. 각각의 공간에 대해 정해진 순서대로 공간 내 각 체크 항목에 불량의 기준을 적용하여 문제가 있는 부분을 체크합니다.

- 체크리스트에 추가합니다.

- 스티커 메모지( 포스트잇 등 )에 불량 내용을 간단히 기록하고 불량 위치에 붙입니다.

3. 모든 공간에 대해 체크리스트 작성이 끝났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비웁니다.

4. 각각의 공간을 순서대로 돌아다니면서 보이거나 생각나는 모든 불량을 별도의 메모지에 자유롭게 추가하고 스티커 메모지( 포스트잇 등 )에 불량 내용을 간단히 기록한 후 불량 위치에 붙입니다. 체크리스트에 없는 항목에 대해 쉽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5. 체크리스트와 자유형식으로 기록한 메모지를 공간 분류에 맞게 분류합니다.( 같은 공간의 기록을 클립 등으로 같이 묶어 놓습니다. )

6. 완성된 체크리스트를 글 내용을 모두 불 수 있는 수준의 고해상도 사진으로 남깁니다.

7. 동영상을 찍으면서 각각의 공간마다 붙여 놓은 스티커 메모지( 포스트잇 등 )위치를 위주로 촬영합니다.

입주자 사전 점검(새 집 이사갈 때 사전 점검) 준비하기 개요 - 입주자 사전 점검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 클릭 )

입주자 사전 점검 작업 전반적인 과정 ( 클릭 )

입주자 사전 점검 시 필요한 준비물 ( 클릭 )

체크리스트 ( 현재 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