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 견적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 및 방법


1. 조립PC 필수 부품을 확인한다.

CPU, 그래픽카드, RAM(램, 메모리), 저장장치(SSD, HDD), 메인보드, 파워, PC 케이스

모니터는 부품이 아니고 완제품이므로 부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2. 용도를 정한다.

용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면, 일반적으로 사무용, 게임용, 작업용, 원컴용 등으로 나눈다.


사무용: 웹서핑, 문서작업, 이미지 편집 등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말하며 가격 기준 위주로 최소 사양의 컴퓨터를 조립하면 된다.


게임용: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을 원하는 옵션(FHD, 4K, 고급 그래픽 효과 등)으로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준을 잡아야 한다.


작업용: 영상 편집 및 인코딩 작업, 컴파일, 압축 작업 등 원초적으로 CPU 파워나 GPU파워에 의존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 원하는 성능(시간 절약) 만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원컴용: 하나의 컴퓨터로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면서 이를 스트리밍으로 방송까지 해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이 단계에서 CPU에 사제쿨러(공랭, 수랭)를 달아야 할지, CPU의 내장그래픽으로 충분한지, 그래픽카드를 추가할지, 추가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추가해야 하는지 등이 결정된다.

 

3. 용도에 적당한 메인 부품을 선택하고 가격을 확인해 본다.(예산추정)

우선 위에 언급한 용도의 조립PC 완제품의 가격을 검색하여 비용에 대한 추정을 해본다. 같은 사양으로 최저가로 부품을 구매하여 직접 조립하면 그 비용보다는 적게 나온다.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CPU와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전체 조립 PC 가격의 절반~3/5 정도이다. 어차피 이제 겨우 2~3개(CPU, 기본/사제쿨러, 그래픽카드) 부품을 선택한 것이므로 계산이 매우 간단할 것이다.

앞으로의 비용을 좀 더 추정해 본다면, 고성능 CPU를 사용하는 경우 메인보드도 좋은 것(비싼 것)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쿨러도 수랭 쿨러 등의 비싼 사제 쿨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고성능 CPU, 고성능 그래픽카드 일수록 전력 소모량이 많이 늘어나므로 파워용량을 더 크고 안정적인 것(더 비싼 것)을 사용해야 한다.

 

PC 조립을 자주 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모든 제품은 AS가 가능한 정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보통 가격이 저렴한 완제품 조립PC의 경우 벌크 제품 등을 많이 포함시켜 놓는다.)

 

4. CPU 그래픽카드를 뒷받침 있는 메인보드와 파워를 선택한다.

CPU와 그래픽카드가 결정되면 이 두 부품의 수준에 맞는 메인보드와 파워를 선택해야 한다.

메인보드는 전원부의 성능, 오버클로킹 등의 튜닝 여부, 제공하는 입출력 장치의 버전 및 개수(메모리 슬롯 개수, USB/SATA포트 버전 및 개수, PCI슬롯 버전 및 개수) 및 쿨링 성능 등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된다.

 

파워는 그래픽카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보통 단일 부품 중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량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CPU이다. 최근에는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면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권장 사용 파워 용량(W)을 제시하는데 보수적으로 넉넉하게 제시하므로 이 이상의 파워를 사용하면 대부분 무난하다고 본다. 그리고 장치를 많이 달수록 파워 사용량이 더 늘어난다.(SATA, USB 등에 연결하는 모든 장치, PC케이스의 팬 등)

 

5. 알맞은 용량의 메모리(RAM)와 저장장치(SSD, HDD) 용량을 선택한다.

OS 및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저장장치는 반드시 SSD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NVME 또는 SATA 방식의 SSD) CPU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HDD등을 달아 놓으면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OS를 포함하여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SSD에 설치해 놓고 사용해야 CPU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해야 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겠지만, 웹서핑만 할 것이 아니라면 SSD는 최하 256GB 이상을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모리의 경우 현재(20200920 기준) PC를 구매 한다면 16GB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SSD와 마찬가지로, RAM이 모자란다면 잦은 저장장치 입출력이 발생하여 CPU를 성능만큼 사용하기 어렵다.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이야기 하면, 10년 전에 산 노트북(intel core 2 duo P8600 CPU)임에도 불구하고 RAM만 충분하면 일반 사무용으로는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RAM은 듀얼 채널로 구성하는 것이 속도가 빠른데, 눈에 띌 만한 성능 차이는 아니므로 되도록이면 메인보드의 메모리슬롯에서 허용하는 최대 용량의 RAM을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후 메모리 확장이 필요하여 램을 추가해야 할 때 기존 제품을 중고로 되팔아야 하는 시간과 비용의 낭비와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용량이 크다고 전력을 크게 더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용량이 클수록 좋다.

 

6. 위의 부품 구성을 감당할 수 있는 PC케이스를 선택한다.

PC케이스의 크기를 결정 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는 메인보드의 규격(ATX, mATX, ITX 등), 수냉 쿨러를 장착 여부, 그래픽카드 크기 등이다.

고성능(게임용 이상)의 PC를 조립하는 경우라면 쿨링 성능이 매우 중요하므로 기본적으로 케이스 대부분이 막혀 있지 않은 것(메쉬 구조로 통풍이 잘 되며 팬이 설치된 것 등)을 사용해야 한다.

에누리, 다나와 등의 최저가 몰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PC케이스를 찾았다면, 문의 게시판에 현재까지 결정한 부품 구성을 선택한 PC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지 문의 해 볼 수 있다.

정확하게는 케이스 규격을 참고하여 자신이 선택한 그래픽카드가 들어갈 수 있는지, 원하는 수냉 쿨러(2열, 3열 등)를 설치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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