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위아래로 출렁 거릴 때 / 자동차 진동이 심할 때 / 자동차 타이어가 찢어졌을 때 경험 공유 - 3. 원인,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들



개요

1. 주행 경험기 ( 실제 사례 )

2. 주행 중 현상 분석

3. 원인,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들

4. 예방 방법



3. 원인


이 현상들의 원인은 타이어 바닥면/트레드(tread)의 찢어짐으로 인해 바퀴의 곡면이 일정하지 않게 되어(타이어가 짱구가 되어 / 타이어에 혹이 나서) 발생한 현상들 이었습니다. 특히 주차장 바닥의 경우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음이 크게 들리는데 이 때 타이어 곡면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차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타이어 혹이 눌릴 때마다 마찰음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소리가 바람소리, 또는 자동차 바퀴 베어링, 축 등의 마찰음 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타이어 교체 후에는 이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원인이 아니라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과정입니다.우선 아래 내용들을 참고하시면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들


알고 나니 원인도 간단하고 해결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그런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도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을 경우 보통 차가 출렁거린다면 타이어 보다는 휠, 샤프트 등이 휘었거나 서스펜션(스프링 등)등에 이상이 있거나 아니면 타이어에 뭔가 박혀 있는지 등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 같은 경우는 정비사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장비 없이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의지만 있다면 문제를 직접 확인 해볼수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짱구가 되어 있는 경우는 한눈에 쉽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정비소에서 기계로 차를 들어올려 바퀴가 떠 있는 상태에서 확인했는데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차가 땅 위에 놓여져 있다면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밝은 야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두운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타이어가 있는 부분은 타이어 색상(검정)과 그림자 때문에 가까시서 신경을 쓰고 보지 않으면 타이어에 발생한 문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즉 대충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차에 대한 경험이 많이 있는 사람이라도 발생 빈도수가 매우 낮은 문제는 생각해 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을 다시 정리, 분류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B.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들 정리, 분류

가. 오해하기 쉬운, 주변에서 자주 들었던 그럴듯한 다른 원인들이 많이 있다.

휠, 샤프트 불량, 서스펜션 문제, 기타 자동차 하체 문제, 베어링 문제, 타이어에 뭔가 붙어 있거나 박혀 있는 문제 등 지금까지 주변에서 들어 봤던 원인들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 눈에 잘 안보인다

타이어가 짱구가 되어 있더라도 눈에 크게 띌 정도로 혹이 나 있지는 않습니다. 즉 타이어가 조금만 찢어져도(짱구가 되어도) 주행 중 출렁 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 타이어의 어두운 색상, 타이어 주변의 그림자, 어두운 지하주차장 등의 이유로 타이어에 발생한 문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 발생 빈도수가 낮다.

보통 타이어 마모 한계선(마모 표시기/Wear Indicator)까지 마모가 되기 전 타이어 매장 또는 자동차 정비소의 권고에 의해 타이어를 교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상적인 주행 중 타이어가 찢어지는 현상은 빈도수가 매우 낮으며 이에 따라 운전자, 정비사 등의 머릿속에서도 이런 문제의 가능성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집니다.


라. 타이어에 충격만 주지 않으면 크게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어에 심한 충격( 날카로운 부분을 밟거나 빠른 속도로 고르지 못한 부분을 밟고 지나가는 등 )을 주거나 또는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재생 타이어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타이어가 찢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행하는 길이 포장 도로이므로 이렇게 와일드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차에 충격을 주지 않고 매우 얌전하게 운전하여 타이어가 천천히 고르게 마모 되었고, 아직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타이어를 장착한지 매우 오래된 경우 타이어의 고무 자체가 산화, 경화되어 내구성이 자연적으로 떨어집니다. 차를 아껴서 조금씩 오랜 기간 동안 운행한 운전자일 경우, 오랫동안 문제 없이 운행했기 때문에 이런 타이어의 특성을 잊어버리기 쉬우며 타이어가 찢어질 가능성 등은 더 생각해 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C.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의 위험


고속 주행 중에 타이어 하나가 갑자기 터진다고 상상해 보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감이 올 것입니다. 저도 실제 상황은 다행히 겪어보지 않아서 어떤 경우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차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참고해 보면 타이어가 터지면서 차가 갑자기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너무 돌아가는 경우 다른 자동차와 부딛혀 대형 연쇄 사고가 나거나 옆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 또는 벽 등에 부딛혀 뒤집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속 액션 장면들 이지만 비현실적인 장면은 아닙니다. 요즘 TV에서 나오는 블랙 박스 사고 장면들을 보면 약간 과장 되었을 뿐 영화에서 발생하는 사고 장면들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운전자가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이 없습니다. 타이어 문제는 빈도수는 낮다고 판단되지만 고속으로 달릴 때 발생한다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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