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위아래로 출렁 거릴 때 / 자동차 진동이 심할 때 / 자동차 타이어가 찢어졌을 때 경험 공유 - 1. 주행 경험기 ( 실제 사례 )
1. 주행 경험기 ( 실제 사례 )
1. 주행 경험기 ( 실제 사례 )
장거리를 주행할 일이 있어 전반적인 점검을 위해 정비소에 들렀습니다. 정비 중 앞바퀴 샤프트의 베어링 보호 고무막이 찢어져 구리스가 모두 유출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정비사 설명으로는, 구리스가 없어 베어링이 마모되면 주행 중 바퀴가 빠져버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샤프트 전체를 재생품으로 교체 했습니다. 돈은 꽤 들었지만 이런 문제를 미리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차를 운행하는데 이전과 운전 느낌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저속에서 꽤 출렁거립니다.
"정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퀴가 자리잡지 못했나? 휠 밸런스나 휠 얼라인먼트 문제인가? 그래도 조금 더 달리다 보면 괜찮아 지겠지..."
이런 생각으로 목적지 까지 운행했습니다. 가는 중 고속도로도 있었는데 이 때에는 출렁거리는 현상이 빨라져 빠른 주기의 진동( 핸들 떨림, 차 떨림 등 )이 느껴졌습니다. 몇일 운행 하면서 증상이 조금 줄어들긴 한 것 같았지만 샤프트 교체 전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상태로 느껴졌기 때문에 정비소로 가서 다시 문의했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샤프트 문제, 휠 밸런스 문제는 절대로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정비사도 현상을 직접 경험하여 확인 해보기 위해 같이 차를 운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날 일정을 잡고 정비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정비사와 같이 차에 타고 고속도로를 가속 페달을 밟으며 주행 해봤습니다. 정비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진동이 있었지만 이정도는 정상이라고 합니다. 다시 몇 일 더 주행 해봤습니다. 하지만 제 감각으로는 차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하여 이번에는 1년전에 타이어( 전륜 2개 교체 )를 구매한 적이 있는 대형 타이어 매장에 가서 휠 얼라인먼트, 휠 밸런스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젊은 직원이었는데, 절대로 타이어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출렁거리는 문제는 대부분 하체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혹시 휠 얼라인먼트 문제가 아니냐고 물어보았는데 그것도 절대로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기압 점검, 타이어 청소( 타이어에 붓으로 물 칠 같은것 함 )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1주 정도 차를 운행해 봤습니다. 증상이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결국 시간을 들여 정비소와 타이어 매장 모두 방문해 보았으나 차가 출렁거리는 문제는 찾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더 이상 뭔가 시도해볼만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주행 하면서 1주 정도 차의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지하 주차장에서 창문을 열고 주행 시 예전부터( 샤프트 교체 이전 부터 ) 들렸던 바람 소리( "슉~슉~" ) 또는 무언가의 마찰음과 차가 출렁 거리는 타이밍과 일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 위치와 출렁 거리는 위치가 뒷쪽 같았습니다. 이렇게 인지하고 보니 아직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출렁 거리는 증상은 앞바퀴 쪽의 샤프트 교체로 발생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흠...뒷바퀴가 휜건가?” 막연하게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좀 더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정 기간 일반 도로에서도 계속 차를 운행 하면서 상태를 관찰했습니다. 다시 시간을 내서 정비소에 방문했습니다. 정비소에 가서 출렁 거리는 증상이 그대로 라고 하니 다시 점검해 달라고 하니 조건 반사적으로 샤프트 문제가 아니라고 다시 이야기 합니다.( 정비사는 정비 문제가 아니라고 하고 타이어 매장에서는 타이어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모두 책임 회피성 대응만 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 ㅋ ) 실랑이를 조금 하다가 제가 샤프트 말고 전체적으로 그냥 출렁 거리는 현상이 있을 만한 부분을 점검해 달라고 명시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차 뒷쪽에서 출렁거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정비사가 기계로 차를 들어 올려 점검을 했습니다.
[[사진]] 서 있는 자세에서 본 타이어의 모양
[[사진]] 옆에서 본 타이어의 모양
(정지 상태에서 봤을 때는 특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퀴들을 굴려 보면서 조금 관찰해 보더니 문제를 찾았다고 합니다. 오른쪽 뒷바퀴 타이어가 짱구가 났다고 합니다. 가서 자세히 확인해 보니 사진처럼 타이어 바닥면(트레드) 일부에 조금 찢어진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이 공기압으로 인해 조금 튀어 나와 있습니다. 즉 타이어의 곡면이 고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바퀴를 굴려 보기 전에는 한눈에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동영상]] 타이어가 찢어져 바퀴 곡면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 바퀴가 찌그러진 경우 / 짱구 ( YouTube )
[[동영상]] 타이어가 찢어져 바퀴 곡면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 바퀴가 찌그러진 경우 / 짱구 ( Daum TV팟 )
정지 상태의 자동차 옆에서 타이어를 눈으로 확인해 보면 이상을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시험삼아 아래 두 사진 중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
[[사진]] 자동차가 지면 위에 놓여 있는 일상적인 주차 상황에서 볼 수 있는 타이어의 윗 부분의 모양 1
아래 사진은 위 사진에서 바퀴를 반 바퀴 더 돌린 사진 입니다.
[[사진]] 자동차가 지면 위에 놓여 있는 일상적인 주차 상황에서 볼 수 있는 타이어의 윗 부분의 모양 2
아마도 답을 알기 전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기 어려우실 겁니다. 제 경우 찢어진 위치를 한번 확인하고 바퀴를 굴려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바퀴가 정지 후 다시 확인해 봤는데 문제가 있는 것 보고 난 이후인데도 찢어진 위치를 한번에 못찾았습니다. 다음 사진에는 문제가 있는 위치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사진]] 자동차가 지면 위에 놓여 있는 일상적인 주차 상황에서 볼 수 있는 타이어의 윗 부분의 모양 2 => 문제 있는 부분 표시
[[사진]] 타이어 찢어진 부분 사진 1
[[사진]] 타이어 찢어진 부분 사진 2
정비사 말로는 뒷바퀴 타이어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뒷바퀴 2개의 타이어 모두 트레드(tread)가 마모 한계선(마모 표시기/Wear Indicator)과의 거리가 2mm 정도로 충분히 교체할 만한 상황 이었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바로 새 타이어로 갈아끼웠습니다.
이 후 주행해보니 출렁거리는 문제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원인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타이어가 약간 찢어진 상태로 고속으로 운행하다 보면 찢어진 상태가 더 심해지면서 결국은 파스(타이어가 터짐/타이어가 완전히 찢어지면서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옴)가 발생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와 제 가족들은 차를 험하게 몰지 않습니다. 아마도 타이어를 곱게 너무 오래 써서 타이어 산화 또는 경화로 인해 내구성이 떨어져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 보통 고무가 삭는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어 문제에 대한 주행 중 현상, 원인, 예방 방법 등에 대해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